루이 비통부터 샤넬까지, 여태 감춰진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공개됐다
없어서 못 산다는 롤렉스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여태 베일에 싸여있던 럭셔리 브랜드들의 연간 국내 매출이 공개됐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외부감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산 혹은 매출액이 5백억 원이 넘는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많은 브랜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나 루이 비통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루이 비통의 연간 매출은 1조4백68억 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3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77% 증가한 1천5백19억 원으로 밝혀졌다. 샤넬은 9천2백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13% 감소한 수치다. 에르메스의 한해 매출은 4천1백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에어 디올’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디올은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무려 매출이 약 76%나 상승하며, 3천2백85억 원의 매출과 1천47억 원의 영업이익을 챙겼다.
물론 매출액이 감소한 브랜드도 있었다. 불가리, 생 로랑, 페레가모, 롤렉스는 매출과 영업 이익에서 모두 역신장을 기록했다. 이중 롤렉스는 일 년 내내 구매자들이 줄을 설 만큼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지역으로부터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불가피하게 판매 실적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