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궁’이 16년 만에 리메이크작으로 돌아온다
‘입헌군주국’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멜로 드라마.

추억의 드라마 <궁>이 다시 돌아온다. 2006년 방영된 MBC 드라마 <궁>은 입헌군주국을 채택한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여고생 채경(윤은혜)과 세자 이신(주지훈)의 정략결혼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궁>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으며, 종방 후에도 수년간 많은 팬들로부터 리메이크 요청을 받아왔다.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김영배 콘텐츠제작본부장은 <궁> 리메이크 소식을 전하며 “좋은 이야기의 가치는 잊히지 않는다. 한 세대를 풍미한 만큼 다음 세대 배우들이 연기하는 궁을 궁금해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리메이크 후보로 2009년 방영된 <꽃보다 남자>와 <궁>을 두고 고민했지만 결국 브랜드파워가 더욱 큰다고 판단한 <궁>으로 최종 결정했다.
그룹에이트는 2006년 <궁> 연출을 맡았던 항인뢰 감독을 이사로 영입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체역사물로 전개되는 작품인 만큼 고증에도 신경 쓸 예정. 또한 방영 당시 드라마 OST ‘사랑인가요’, ‘얼음연못’이 뜨겁게 인기를 얻었던 만큼 최대한 당시 작업한 뮤지션들을 섭외할 예정이다.
<궁> 리메이크 작품은 2022년 여름 중 촬영에 돌입해 16부작에서 20부작 사이로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