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더 다가선 오스카, ‘미나리’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해당 시상식은 ‘미리 보는 오스카’로 불린다.
영화 <미나리>로 연일 뜨겁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미국 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 및 TV에서 활약하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참고로 해당 시상식은 연기상 수상자가 아카데미 어워즈와 높은 확률로 일치해 ‘미리 보는 오스카’로도 불린다. 실제 지난 2020년 미국 배우조합상과 아카데미 어워즈에서의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수상자는 모두 일치했다.
올리비아 콜맨, 글렌 클로즈, 마리아 바칼로바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자로 지목된 윤여정은 직접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떻게 제 기분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해외에서 이렇게 알려지게 될지 몰랐어요. 정말 많이 영광스럽고, 특히 동료 배우들이 저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해줬다는 것이 더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지금 제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하지 못해요. 정말 많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라고 말해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오른 상태.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 여부는 오는 4월 25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