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실적 첫 공개, 2020년에 4천1백55억원 벌었다
2019년 대비 123.5% 상승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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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 제작 투자,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양식의 변화 등 비즈니스 성장에 있어 유리한 여건을 손에 쥔 넷플릭스는 과연 한국에서 얼마를 벌었을까?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 12일, 감사보고서를 공시, 2020년에 4천1백55억원 정도의 매출을 냈다고 공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3.5%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8억2천만원이며, 이 역시 전년대비 295.2% 는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개정된 ‘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무제표를 포함한 감사보고서를 첫 공시했으며, 한국 시장 진출 이후 국내 실적을 공개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첫 진출 이래 지난해까지 총 7천7백억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넷플릭스는 올 한 해 5천5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 전반의 성장을 위해 꼭 투자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 가입한 고객에게 한 달 무료보기를 제공했던 넷플릭스는 이를 없애는 등 수익 창출 개선을 위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