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가지 숫자로 돌아본 역대 오스카 시상식 기록

5분 40초 출연하고 여우조연상을 탄 배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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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주요 부문 포함  6개 부문 수상후보로 호명된 <미나리> 덕분에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는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중. 떨리는 마음으로 시상식을 시청하기 전, 한 세기에 가까운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 중에서도 특기할 만한 순간들을 손꼽아봤다. 가장 짧은 출연 시간으로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부터, 가장 많이 후보로 지명된 배우, 역대 최다 수상작품, 전무후무한작품상 번복 사건까지, 8가지 숫자로 정리한 기록들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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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일곱 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는 수상소감으로 수많은 영화팬들을 감동케했고, 한국어로 수상소감을 내내 지켜본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는 한국인 감독으로서 최초의 수상이었지만 아시아인으로서는 두 번째 수상이었다. 봉준호 감독에 앞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아시아인은 바로 대만 출신의 이안 감독. 그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로 두 차례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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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짧은 출연 시간으로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비어트리스 스트레이트다. 1976년작 <네트워크>에서 루이즈 슈마허를 연기한 비어트리스는 5 40, 즉 3백4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연기력으로 그해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양들의 침묵>에서 주인공 한니발 렉터 역을 맡았던 앤소니 홉킨스 역시 실제 20분도 안되는 짧은 등장 시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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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것은 가장 마지막 수여되는 작품상이다. 물론 모든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이 흥행에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이타닉>은 달랐다. <아바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전 세계 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오른 <타이타닉>은 전 무려 22억 달러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조5천억 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2017

2017년 있었던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사상 초유의 ‘작품상 번복 사건’이 있었던 해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다. 이날 시상자로 등장한 페이 더너웨이는 <라라랜드>를 호명했다. 그렇게 <라라랜드> 제작진의 수상 소감이 이어지던 중, 제작자 프레드 버거는 갑자기 단호한 표정으로 “미안하지만 무언가 실수가 있었다. <문라이트> 여러분들이 작품상을 탔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곧장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알고 보니 바로 직전 발표했던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적힌 봉투가 시상자에게 잘못 전달되었고, 실제 작품상 수상작은 <문라이트>였던 것. 다시없을 작품상 수상 번복 장면은 위 영상 4 20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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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부문의 숫자는 해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겪어왔다. 올해 기준으로 총 수상 부문의 개수는 23. 이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1개 부분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부문 수상’ 기록을 공동 보유한 영화는 총 세 작품이다. <벤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중에서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후보에 오른 11개 부문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쥐며 2004년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많이 호명된 영화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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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올해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음악상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중 스티븐 연은 역대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된 아시아 배우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숫자 ‘1’과 관련된 기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감독상을 수상한 여성 감독이다. 해당 기록을 보유한 이는 캐서린 비글로우로 2008년작 <허트 로커>로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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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간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오르내린 많은 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호명된 이는 바로 메릴 스트립이다. 그는 1979 <디어 헌터>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뒤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오고 가며 무려 21번이나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여우조연상, <소피의 선택>, <철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총 3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릴 스트립보다 연기상을 많이 받은 이는 총 4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캐서린 헵번이 유일하다. 참고로 수상 부분을 막론하고 최다 후보 지명 및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한 이는 월트 디즈니로 그는 22회 수상, 59회 후보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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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부터 시작되어온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흑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앞서 유명 코미디언이자 <겟아웃>을 연출한 조던 필이 2018 90회 오스카 어워드에서 각본상을 탄 적 있고, 흑인 게이 소년의 삶을 다룬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아프리카계 감독이 감독상을 탄 사례는 없었다. 참고로 2021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 리스트에는 클로이 자오, 정이삭 등 아시아계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흑인 감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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