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 태블릿’ 갤럭시 탭 출시 준비 중?
디자인 특허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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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 등의 모델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폴더블 태블릿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현재까지 레노버와 TCL, 델 등의 회사에서 폴더블 태블릿을 내놓았지만, 삼성에서는 아직까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6일 미국 특허청에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라는 제목의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해당 특허는 국제적 권리 보호를 위해 세계 지적재산권 기구에도 등록됐다. 18 페이지의 특허 문서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태블릿에 대한 설명과 도안이 포함돼 있다. 상단 이미지는 특허 문서에 기반한 <렛츠고 디지털>의 렌더링 이미지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삼성의 폴더블 태블릿은 아랫면보다 윗면이 두껍고, 접었을 때 겉면에 커버 스크린이나 카메라가 전혀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펼쳤을 때 스크린 베젤이 아주 얇기 때문에, 삼성은 베젤 대신 양쪽 화면에 힌지 높이에 맞춘 작은 홈을 만들어 그곳에 카메라와 플래시를 통합시켰다. 해당 카메라가 태블릿에 탑재된 유일한 카메라로, 가로 모드로 사용할 때 편리하다. 버튼과 케이블 포트는 모두 측면에 자리해 있다. 왼쪽에는 전원 버튼과 스피커, 오른쪽에 스피커와 USB-C 포트가 있다.
해당 특허 문서에 묘사된 태블릿 디자인은 아주 매력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삼성이 실제로 폴더블 태블릿 모델을 출시할지 확인할 수 없다. 이미 7.6 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갤럭시 Z 폴드 2 모델이 일종의 태블릿 대용 모델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이 현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구 중인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는 삼성이 두 번을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