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멍, 대대적인 리브랜딩 준비 중이다?
브랜드명 자체를 바꿀 수도 있다.
베트멍이 리브랜딩 계획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베트멍은 아직까지 리브랜딩에 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업계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베트멍은 조만간 브랜드명을 바꾸거나 서브 레이블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멍이 브랜드를 새롭게 개편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브랜드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멍(Vêtement)은 프랑스어로 ‘옷’ 혹은 ‘의류’를 뜻한다. 참고로 베트멍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특정 굵직한 서체로 완성한 ‘VTMNTS’ 문구에 대한 상표 등록 신청서를 출원, 각종 의류 및 액세서리에 적용되는 해당 로고에 대해 사용 보호를 요청했다.
지금까지 베트멍이 모음을 포함한 브랜드 철자 전체를 사용하는 데는 몇 가지 제한이 있었다. 예를 들어 미국 특허청은 ‘Vetements’이라는 단어가 브랜드명이 아닌 제품에 대한 ‘단순한 설명’으로 간주했다. 즉, 베트멍 로고 그래픽을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성분, 품질, 특성, 기능 등을 나타내는 수식으로 분류했던 것. 따라서 베트멍은 여느 브랜드처럼 자신의 로고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사용 권한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까지 베트멍이 어떤 계획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조만간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멍 CEO 구람 바잘리아 역시 패션 전문 매체 <WWD>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멍 버거를 소개하며 “우리는 언제나 일을 해낼 수 있는 대안을 찾을 것이다“라며, “올해는 다른 나라에서도 음식뿐만 아닌 더욱 많은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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