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어워즈' 여우조연상 수상
주목할 만한 수상 소감.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어워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서 주인공 부부와 함께 생활하는 한국인 할머니 역할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윤여정은 이미 ‘영국 아카데미 어워즈‘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십 여개의 트로피를 쓸어 모았을 뿐 아니라 영화 팬들과 매체들이 투표한 ‘아카데미 어워즈 수상자 예측‘에서도 1순위로 꼽히는 등 수상은 예견된 것이었다.
윤여정은 <미나리>의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인 브래드 피트에게 “우리가 영화 촬영할 때 어디 있었냐?”며 장난스럽게 인사를 건네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이름 발음을 자주 틀리는 외국인들에 대한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고, “TV로나 보던 ‘오스카’에 나오게 되다니 믿을 수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이삭 감독을 비롯한 ‘<미나리> 가족’에게 각각 감사 인사를 보냈고, 글렌 클로즈를 비롯한 후보자 모두가 각자의 작품에서 수상자라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영화 데뷔작 <화녀>를 연출한 故 김기영 감독에 대해 “살아 있었으면 함께 기뻐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수상 소감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Best Supporting Actress Winner Yuh-Jung Youn’s acceptance speech was hysterical. Watch the full thing: https://t.co/sdgeoBK7lX #Oscars pic.twitter.com/AOaRzPqT1k
— ABC News (@ABC) April 2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