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조3천억 원에 리복 인수했던 아디다스, 과연 얼마에 되팔까?
이렇게까지 차이 난다고?

아디다스의 리복 매각을 앞두고, 첫 인수 당시 아디다스가 투자했던 비용이 화제다. 지난 2005년 아디다스는 38억 달러, 한화 약 4조3천억 원을 지불하고 리복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리복 매각을 앞둔 현시점, 리복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 한화 약 1조1천억 원으로 평가된다. 16년 간 가격이 무려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최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복 인수전에는 중국의 안타 스포츠, 서코니와 머렐을 소유한 글로벌 신발 기업 울버린 월드와이드, 그리고 한국의 휠라 홀딩스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아디다스 CEO 카스퍼 로스테드는 리복 매각 소식을 발표하며 “리복과 아디다스는 서로 독립적으로 성장잠재력을 훨씬 원활하게 실현할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참고로 2020년 2분기 리복의 매출은 전년대비 44%나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