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넘는 미 법무장관들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에 반대하는 이유는?
페이스북은 현재 13세 이하 전용 ‘인스타그램 키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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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법무장관들이 대거 반대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내 총 44개 주 검사 및 법무장관들은 페이스북 측에 ‘인스타그램 키즈’ 출시 계획을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해당 앱 출시를 반대하며 소셜미디어가 신체, 정신, 감정적인 측면에서 아동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해당 공동 서한에는 “아동이 외모나 사회적 지위에 집착하도록 만든다”, “2020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약 2000만 건의 아동 성 착취 이미지가 신고됐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페이스북 측은 현재 인스타그램 키즈을 통해 아동들을 유해한 온라인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며, 안전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총괄은 “해당 앱 내에서는 광고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미 법률 전문가들이 크게 반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인스타그램 키즈 론칭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