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 현지 느낌 물씬 나는 서울 카페 6

여행 간 기분을 차 한 잔으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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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해외 여행은 점차 일상화되고 있었다. 2010년 처음 1천만 명을 넘은 연간 내국인 해외 출국자 수가 2018년에는 2천8백만여 명까지 늘어났던 것만 봐도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를 방문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연휴마다 휴가철마다 가득찼던 공항의 국제선은 한산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추억이나 로망이 담긴 여행지에 갈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조금 더 기다림이 필요한 상황. 그래도 그 기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세계 여러 나라의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들을 소개한다.

호주 ‘써머레인’

동네 프랜차이즈 카페의 샌드위치와 커피보다 좀 더 분위기 있는 곳에서 좋은 날씨를 만끽하고 싶은 날이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여름의 문턱 앞에 있을 때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기 딱 알맞은 곳이 있으니 바로 호주식 카페 써머레인. 이곳은 특히 버섯이 들어간 메뉴가 별미인데, 풍부한 재료가 들어간 버섯 와플 에그 베네딕트나 버섯 샐러드를 추천한다. 때때로 오늘의 수프로 나오는 버섯 수프도 놓치지 말길. 아침 7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니 아침을 이르게 시작했다면 들르기 좋은 곳이다.

영국 ‘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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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풍미가 있는 메뉴와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곳. 스코프는 런던 어딘가에서 마주할 법한 베이커리를 서울에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다. 최근 베이킹북까지 출간할 정도로 영국식 베이킹에 대한 기본기와 노하우 역시 탄탄하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통통한 스콘과 쇼트브레드, 네모 반듯하게 자른 크럼블 케이크와 브라우니, 달짝지근한 시나몬 롤은 스코프가 오랜 시간 동안 국내 영국식 디저트의 대표 주자로 꼽히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유. 맛과 분위기 모두 따져봐도 영국 현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부암점과 서초점 두 지점이 있다.

일본 ‘가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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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적한 동네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던 시간이 그리운 사람은 ‘가배도’를 찾아보자. 커피를 뜻하는 ‘가배’에 섬을 뜻하는 ‘도’를 붙인 가배도는 앤티크한 목재 인테리어로 대도시에서 동떨어진 듯한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한다. 7개 지점이 있으니 선택지도 넓은데, 특히 송파점과 신논현점은 카페라는 것을 알기 어려운 건물에 남몰래 자리해 있기 때문에 비밀 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재미도 있다. 인기 메뉴는 ‘가배’ 메뉴를 비롯해 말차 라떼와 말차 티라미수 등. 젤라틴과 우유가 들어간 디저트 판나코타도 많이 찾는다.

프랑스 ‘떼헤브’

만약 좋은 카페의 기준을 커피와 페어링된 디저트가 주는 황홀감에 두고 있다면 떼헤브는 완벽한 선택지다. 이곳에서는 프랑스의 명문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파티시에가 손수 만든 프랑스식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카늘레, 사블레와 같은 구움 과자부터 ‘프랑스 디저트’ 하면 떠오르는 달콤한 쇼콜라, 간단한 식사가 되어줄 파이류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떼헤브가 자리 잡은 마곡나루역 인근이 조금 멀게 느껴진다면 이곳과 서울식물원을 함께 방문하는 ‘봄나들이’ 코스를 짜봐도 좋겠다. 가게는 금요일, 토요일 이틀만 문을 연다.

이탈리아 ‘바마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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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향으로 그득한 이탈리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남영동 바마셀에 가보길 추천한다. 바마셀은 국가대표 바리스타 출신의 최현선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로, 에스프레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 맛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대표 메뉴는 설탕을 미리 잔에 넣고서 추출하는카페 콘 쥬케로’. 씁쓸한 맛이 부담스러운 에스프레소 초심자들도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다. 후덥지근한 날씨로 지친 몸을 달래고 싶다면 카페 크레마, 그라니따, 밀크 젤라또를 버무려 완성한 아이스크림트리콜로레를 주문해보자.

베트남 ‘호이안 로스터리’

베트남이 그립다면 그리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잠실에 위치한 호이안 로스터리는 베트남의 향이 물씬 나는 건물 외관, 인테리어와 함께 베트남 커피 고유의 진한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대표 메뉴로는 베트남식 핀 필터로 추출한 ‘카페 쓰어다’, 커피와 커스터드 크림이 어우러진 ‘에그커피’와 ‘코코넛 스무디’ 등. 건물 뒤로 보이는 롯데타워도 장관이니 동남아로 여행 간 것 못지않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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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번쩍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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