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쓸데없는 스니커 관련 기네스 세계 기록 7

세계 최대의 스니커 컬렉션은 몇 켤레?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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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니커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사건이 있다. 바로 역대 최고 리셀가를 기록한 스니커가 등장한 것. 칸예 웨스트가 2008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착용한 에어 이지 샘플은 최근 소더비 경매에서 무려 1백80만 달러, 한화 약 20억1천만 원에 낙찰됐다. 해당 제품은 칸예 웨스트가 나이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어 이지라는 모델을 세상에 처음 공개한 의미가 있는 특별한 스니커다. 낙찰 소식은 순식간에 스니커 커뮤니티에 퍼졌지만, 아직 기네스 측의 공식 인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 공식 ‘기네스 월드 레코드’ 기준 최고의 리셀가 기록 스니커는 무엇일까? 그 밖에 기네스 공식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스니커 관련 기네스 기록을 모아봤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스니커

앞서 이야기했듯 인증 절차가 무사히 진행된다면 이 기록은 곧 에어 이지 샘플에 넘어가게 될 테지만, 2021년 5월 현재 기준 이 기록을 지니고 있는 신발은 바로 마이클 조던이 1985년 실제로 착용한 에어 조던 1이다. 2020년 5월 소더비 경매에서 56만 달러, 한화 약 6억3천만 원에 판매된 해당 스니커는 마이클 조던의 발 크기에 맞춰 좌우 사이즈가 다르고, 친필 사인까지 더해져 있다. 하지만 그로부터 3개월 뒤 악명 높은 ‘섀터드 백보드’ 경기 당시 마이클 조던이 착용한 에어 조던 1이 61만5천 달러, 한화 약 6억9천만 원에 팔리며 비공식 기록은 이미 경신된 상황. 물론 최근 낙찰된 에어 이지는 그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니커 컬렉션

기네스 공식 기록으로 인증된 ‘최대 스니커 컬렉션’은 미국의 스니커 수집가 조디 겔러가 모은 2천3백88 켤레의 컬렉션이다. 컬렉션 대부분은 나이키 스니커로 이루어졌다. 그는 8년 동안 일반 매장과 이베이 등을 통해 스니커를 수집해 왔고, 2011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 스니커 박물관 ‘슈지움(ShoeZeum)’을 열기도 했다. 기네스 기록을 인증받은 것은 2012년. 이후 나이키 브랜드와 마찰을 겪은 그는 슈지움을 닫고 컬렉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지난해까지 유튜브 운영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을 보면 완전히 스니커 게임을 떠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바로 위 항목의 56만 달러짜리 에어 조던 1을 판매한 것도 바로 이 컬렉션의 소유자인 조디 겔러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컨버스 컬렉션

컬렉터 조슈아 뮐러는 무려 2천6백여 켤레의 컨버스를 수집했다. 숫자로만 보면 바로 위 조디 겔러의 컬렉션보다 조슈아 뮐러 쪽이 더 높지만, 어째서인지 기네스 공식 기록에는 ‘최대 스니커 컬렉션’에 조디 겔러, ‘최대 컨버스 컬렉션’에 조슈아 뮐러가 각각 기록돼 있다. 그는 1992년부터 컨버스 스니커 수집을 시작했고, 2019년 7월에 총 2천6백30 켤레의 컨버스 스니커를 보유한 것으로 인증받았다. 단일 브랜드 제품 컬렉션으로는 어마어마한 숫자. 그는 앞으로도 컬렉팅을 계속할 계획이며, 언젠가는 본인의 아들이 컬렉션을 이어나가주기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니커

기네스 기록으로 등록된 ‘세계에서 가장 큰 스니커’ 기록은 이탈리아의 신발 브랜드 수페르가와 홍콩의 패션 에이전시 일렉트릭 세키가 보유하고 있다. 2013년 4월 홍콩에서 개최된 수페르가 브랜드 론칭 이벤트에서 중국 지역 유통을 담당한 일렉트릭 세키는 수페르가의 ‘2750’ 스니커 모델을 본따 초대형 스니커를 만들었다. 해당 스니커의 크기는 무려 6.4m x 2.39m에 달하며, 높이는 1.65m나 된다. 사람 여럿이 신발 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신발끈 묶기

스니커 마니아라면 신발끈을 묶는 것은 귀찮지만 설레는 작업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작업을 ‘세계적 기술’로 승화시켰다. 역대 가장 빠른 신발끈 묶기 기록은 스페인의 알바로 마르틴 멘디타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20년 8월 스페인 리바스바시아마드리드에서 신발끈 한쪽을 15.51초, 양쪽을 31.96초에 묶는 데 성공하고 기네스 기록 인증을 받았다. 그는 그 밖에도 ‘눈가리개를 한 채 1분 동안 가장 많은 신발끈 묶기’, ‘신발 3 켤레 리본으로 묶기’ 등 독특한 신발끈 관련 기네스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스니커 신고 걷기

기네스 기록을 훑어 보면 “누가 대체 왜 이런 도전을 하는 거지?”라고 묻게 되는 별난 기록들이 많다. 바로 이 기록도 그 중 하나다. 미국인 남성 애슈리타 퍼먼은 2010년 11월 8일 ‘기네스 월드 레코드 데이’를 맞아 금속으로 만들어진 146.6kg의 스니커를 신고 10m를 걷는 데 성공했다. 해당 도전 영상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애슈리타 퍼먼은 가장 많은 기네스 공인 기록을 세운 ‘기네스 기록 도전꾼’이다. 그는 1979년 ‘2만7천 번의 팔 벌려 뛰기’ 기록을 시작으로 ‘달리며 저글링 하기’, ‘우유병 머리 위에 오래 세우기’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으며, 2009년에는 1백 개 이상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최초 인물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니커 입고(?) 뛴 마라톤’ 기록

영국에서 열리는 자선 대회인 ‘런던 마라톤’은 각종 독특한 코스튬을 입고 출전하는 참가자들의 행렬로 유명하다. 2019년 대회에도 ‘좀비 복장 마라톤 최고 기록’, ‘웨딩 드레스 입은 남성 마라톤 최고 기록’, ‘침낭을 입고 뛴 마라톤 최고 기록’ 등 이색적인 기네스 기록들이 잔뜩 탄생했는데, 그 중에는 ‘스니커를 입고 뛴 마라톤 최고 기록’도 있다. 영국인 폴 베넷은 이날 스니커 모양의 옷을 입고 3시간 45분 17초의 기록으로 코스를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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