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그랜저'의 조상, 1985년식 현대 x 포드 ‘그라나다’ 완벽 복원 모델이 등장했다
심지어 나무 구슬 방석까지 복원했다?
1985년식 현대 그라나다를 완벽하게 복원한 리스토어 모델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라나다는 1970년대 현대가 포드와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시킨 고급 세단으로, 1986년 그랜저가 출시되기 전까지 현대 플래그십 대형 세단의 자리를 지켰던 모델로도 유명하다.
차주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해당 그라나다는 울산에서 처음 제작됐다. 복원 이전, 적산 거리계의 숫자는 7만4천5백60km로 표시되어 있었다고. 차대를 비롯한 외관 전체는 부식이 심해 1년에 걸친 각종 복원 작업을 통해 새 차와 견주어도 될 만큼의 모습을 갖췄다. 외장 색상은 출고 당시와 동일한 블랙 컬러를 적용했으며, 실내 시트, 안전벨트, 스피커는 모두 새로운 것으로 교체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과거 1980년대 차 유리에 붙여뒀던 납세증명서까지 연식에 맞춰 제작해 붙였다는 것. 이 밖에도 차의 완성도 높은 고증을 위해 2열 시트 뒤의 각 티슈, 운전석의 나무 구슬 방석, 왼쪽 리어 램프 상단에 부착하기 위한 ‘V6’ 엠블럼까지 공수했다고 한다. 각종 점검을 거친 덕분에 차는 현재 왕복 2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약 40년 전의 모습의 그대로 복원한 현대 그라나다 V6의 실제 주행 영상은 본문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