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 알리송, EPL 골키퍼 역사상 최초로 헤딩골 터뜨렸다

리버풀 FC의 수문장, 알리송 베커가 구단 역사상 골키퍼 최초로 골을 기록해 화제다. 17일(한국 시간) 새벽 리버풀은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당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었던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던 상황이었다. 참고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 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날 선제골은 전반 15분 웨스트브롬의 할 롭슨 카누가 기록했다. 하지만 곧장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로 경기를 다시 동점으로 만들었다. 승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끝에 후반전 추가시간, 리버풀은 코너킥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막바지였던 만큼 골키퍼 알리송은 상대편 진영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고, 결국 그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올린 공을 헤더로 연결시키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현재 리그 4위인 첼시(승점 64점)를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따라붙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참고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골키퍼가 골을 넣은 적은 6번 있었지만 헤더 골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