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 x 픽사 협업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웃집 토토로’ x ‘몬스터 주식회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 캐릭터와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의 <몬스터 주식회사> 캐릭터들이 함께 서 있는 그림을 공개했다.
비 내리는 숲속의 버스 정류장에서 우산을 쓰고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그려진 해당 그림은 지브리의 1988년작 <이웃집 토토로>의 포스터에도 사용된 대표적 명장면을 재현한 것. 원작에서 메이와 사츠키가 있던 자리에는 픽사의 2001년작 <몬스터 주식회사>의 캐릭터 마이크 와조스키와 제임스 설리반이 대신 자리해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해당 그림과 별개로 어떠한 캡션이나 설명도 더하지 않았고, 팬들 사이에서는 두 세계적 애니메이션 회사 간의 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는 상황. 과거 픽사의 <토이 스토리 3>에 토토로 인형이 등장한 적이 있으며, 두 작품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와 존 래시터가 서로에 대한 오랜 존경을 표한 바 있기에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직까지 이번 이미지 공개가 공식적인 두 회사의 협업 발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그림은 과거 스튜디오 지브리의 도쿄 오피스에 걸려 있었으며, 2019년 NHK에서 방송된 애니메이션 관련 다큐멘터리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スタジオジブリ STUDIO GHIBLI (@JP_GHIBLI) May 1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