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붉은 달'이 뜬다
놓치면 1년 더 기다려야 해.

한국천문연구원이 다음 주 중으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발표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으로 달이 그림자에 일부만 들어가는 부분월식과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두 가지로 나뉜다. 이번 월식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메리카, 호주, 남극, 태평양 및 인도양에서 관측 가능하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예상에 따르면 개기월식은 오는 5월 26일 18시 44분부터 시작된다. 다만,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19시 36분이므로 이 시각 이후부터 관측할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20시 9분에 시작되며 20시 18분에 최대치에 도달한다. 이후 부분식이 다시 진행되어 22시 51분 12초에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남동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인 곳에서는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20시 9분부터 20시 27분까지는 약 18분간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다음 개기 월식은 2022년 11월 8일에 일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