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 영국 아티스트 제이미 리드 협업 컬렉션 공개
펑크 시대의 대표적 아티스트와 함께한 컬렉션.


























슈프림이 영국의 예술가이자 급진주의 활동가인 제이미 리드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1947년에 태어난 제이미 리드는 사우스 런던 크로이든에서 자랐으며, 정치적으로 의식적인 가족과 함께 핵 무장해제 및 반인종차별 집회에 참여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할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아버지가 드루이드(켈트족의 한 종교)였으며, 이를 통해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1960년대 말, 크로이든 스쿨 오브 아트를 다닌 그는 그곳에서 말콤 멕라렌을 만나 아티스트, 작가, 사상가들과 함께 ‘상황주의 인터내셔널(Situationist International)’이라는 급진적 아방가르드 그룹에서 관심사를 공유했다. 또한 둘은 런던에서 학생 시위를 조직하기도 했다.
1970년, 제이미 리드는 부패와 기업 발전에 맞서는 매체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상징적인 DIY 접근 방식이 발전됐다. 그는 이후 섹스 피스톨즈의 첫 싱글 앨범 4장의 아트워크를 만들었다. 레터링, 선명한 색채, 역사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레퍼런스를 활용한 그의 작품은 펑크 시대의 결정적인 비주얼로 등극했다. 펑크 운동 이후, 그는 예술과 직접적인 행동 시위를 벌이며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을 전개했다.
슈프림은 제이미 리드와 함께 2021년 봄 컬렉션을 제작, 컬렉션에는 바시티 재킷, 스워터, 셔츠, 후디, 티셔츠 등으로 구성되었다. 판매는 5월 6일부터, 일본에서는 8일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