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의원, “아마겟돈 오지 않는 한 ‘도쿄 올림픽’ 개최는 예정대로”
지구 종말 아니면 올림픽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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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2020 도쿄 올림픽’의 취소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대회 강행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IOC 위원 딕 파운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예상치 못한 아마겟돈이라도 오지 않는 이상,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아마겟돈’은 지구 종말을 초래할 대전쟁을 말한다. 현재 일본 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2%에 불과하며, 일본 국민 80%는 올림픽 강행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딕 파운드는 7월 23일 대회 개최 스케줄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또한 “올림픽 개최로 인해 일본인들에게 (감염) 위험성이 증가할 일은 없다”며, “축구, 골프, 농구 및 사이클링 등 종목에 일부 관객을 두는 건 어렵지 않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초 2020년 개최에서 1년이 연기됐으며, 해외 관객의 방문 또한 금지됐다. 하지만 대회가 개최된다면 약 1만1천 명의 선수단을 포함해 스태프와 기술진, 미디어 등 7만8천여 명이 일본에 방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