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두 번째 챕터 공개

한국의 그래픽 아티스트 웨이비가 만든 그래픽 티셔츠도 있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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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가 창조적인 자기 표현을 지지하는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이 광고는 창의적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의 일환으로 16명의 새로운 아티스트와 함께한 작업물을 선보인다.

새롭게 공개된 반스의 브랜드 캠페인 두 번째 챕터에는 그래픽 티셔츠 작업으로 잘 알려진 한국의 아티스트 웨이비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웨이비는 1990년대 특유의 펑키한 요소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을 선보이는 그래픽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외 상징적인 유명인사들과 꾸준한 협업을 선보이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웨이비는 이번 캠페인에서 전설적인 스케이터이자 반스의 아이코닉한 풋웨어 실루엣인 하프캡의 주인공, 스티브 카발레로(Steve Caballero)의 이미지 위에 동양적인 요소를 뒤섞은 독특한 그래픽 티셔츠를 선보였다. 아래는 이번 작업에 관한 짧은 인터뷰이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웨이비라는 이름으로 티셔츠를 만듭니다. 티셔츠 말고도 힙합과 관련된 여러 종류의 상품도 취급하고 있어요.

특별히 티셔츠 제작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티셔츠를 만드는 이유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몇 마디 가지고는 표현할 수 없어요. 오랜 시간이 축적되었거든요. 사람들이 티셔츠를 보고 한눈에 이해하길 바라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티셔츠 위에 표현했으니까요.

이 프로젝트에서 어떤 작품을 만들었나요?
하프캡을 거의 4년 동안 신었어요. 이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스케이터이자 하프캡의 주인공 스티브 카바렐로의 사진이 담긴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어요. 티셔츠의 이름도 그의 이름을 딴 겁니다. 유튜브나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자료를 찾아봤고, 제가 아는 모든 것을 표현할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카바렐로는 자신의 디자인에 아시아 캘리그래피와 용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 글꼴 대신 제 정체성과 아시아적 요소가 담긴 타이포그래피를 티셔츠에 쓰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창작 과정이 어떻게 발전했나요?
저 자신을 그래픽 디자이너보다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모든 글씨를 직접 만들고, 모든 사진을 직접 찍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가능한 한 다른 사람들과 협업해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게 좋아요.

협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번에 캘리그래퍼와 협업한 것처럼, 다른 사람과 함께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죠. 반스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 프로젝트를 지원해 주는 것처럼 저도 아티스트들이 작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그걸 실현하고 싶었어요. 프로젝트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이 있었는데, 솔직히 원래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갔죠. 이런 협업의 작업 방식은 아티스트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아티스트이자 의류 디자이너로서 미래의 계획은요?
제 의류 브랜드 ‘파도타기’를 통해 계속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제 작품을 보여줄 겁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제 작품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반스의 브랜드 캠페인 두 번째 챕터에는 그래비티와 레터링, 페인팅 및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르메이 르마우의 벽화, 1980~90년대 버블검 팝과 최첨단 어반 일렉트로닉이 조화된 뮤지의 남아프리카 스타일 뮤직비디오, 아크릴 섬유와 울 원사를 사용해 대규모 핸드메이드 러그를 만든 마이애미 출신의 켈리 브리즈, 그리고 수많은 관중이 촬영한 5백개 이상의 영상을 모아 모아 한 편의 뮤직비디오로 만든 뮤지션 제이펙마피아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하여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현대적이고 창조적인 해석을 엿볼 수 있다.

르메이 르마우는 “오늘날 고립되고 기이한 세상이 끝나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창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프로젝터를 사용해 영화적 요소를 가미한 벽화를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통합과 행복의 순간을 느낄 수 있게끔 했다. 벽화는 맨체스터 노던 쿼터 지역의 개방된 넓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잠시 들러서 내 유쾌한 작품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반스가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창조적인 자기 표현의 가장 훌륭한 점은 이런 프로젝트와 소셜 미디어의 힘 덕분에 누구나 자신만의 근사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자신의 비전을 내보일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훨씬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이번 프로젝트의 소감을 밝혔다.

반스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창조적인 자기표현을 기념하고, 이를 작품으로 선보이는 모든 아티스트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전 세계 수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한 반스의 2021년 브랜드 캠페인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한 해 동안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브랜드 캠페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반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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