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진이 남성의 뇌와 고환의 긴밀한 관계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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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뇌와 고환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매우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왕립 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로얄 소사이어티>는 6월 2일 남성의 뇌와 고환의 연관성이 수록된 보고서를 기재했다.
포르투갈 아베이로 대학의 연구진은 남성의 33가지 조직을 비교한 결과, 인간 뇌를 구성하는 단백질 1만4천여 개와 고환을 구성하는 단백질 1만5천여 개 중 1만3천4백42개가 동일하며 이들 중 다수는 조직 발달 및 세포 사이 소통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서 연구진은 ‘뉴런’과 ‘정자’ 사이에 5천48개의 공통 단백질을 확인하며 두 세포가 비슷한 특성이 있다고 서술했다. 또한 뉴런과 정자는 양쪽 모두 세포의 내부 물질이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세포 밖으로 방출하는 ‘토세포 현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에 관하여 “이번 연구로 인간의 뇌와 고환 사이의 관계가 분명해졌다. 그런 만큼 둘의 유사점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이 과학계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