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공개된 트래비스 스콧 협업 디올 2022 여름 컬렉션
킴 존스가 ‘하입비스트’에 직접 밝힌 이번 협업의 이유는?



















































트래비스 스콧의 미발매 재킷 착용 사진부터 공식 협업 발표까지 놀라운 소식들이 하루 사이에 전해지며 큰 기대를 모았던 디올과 트래비스 스콧의 협업 컬렉션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됐다. 디올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브랜드의 첫 뮤지션 협업 풀 컬렉션을 선사하며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쇼의 사운드트랙 또한 트래비스 스콧이 직접 담당했다. 컬렉션 현장은 트래비스 스콧의 브랜드 캑터스 잭 테마를 반영한 선인장 그리고 꽃이 조화된 특별한 분위기로 연출됐다. 동물 뼈와 사막의 모습 또한 트래비스 스콧이 자주 사용하던 모티프들.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디올과 캑터스 잭의 브랜딩을 조합한 협업 로고다. 컬렉션의 많은 아이템에 협업 로고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조지 콘도의 아트워크가 새겨진 아이템과 “DIOR” 텍스트 대신 캑터스 잭의 “JACK”을 채워 넣은 변형 오블리크 패턴도 눈에 띈다. 트래비스 스콧은 컬렉션이 시작되기 직전에 지난 2월 사망한 래퍼 팝 스모크의 얼굴이 새겨진 디올 티셔츠를 공개하기도 했다. 팝 스모크가 ‘Dior’이라는 노래로 유명세를 얻었고, 트래비스 스콧과도 사망 직전 협업을 한 인연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특별한 추모 의미를 담은 아이템.
한편 쇼 마지막에 트래비스 스콧과 함께 등장해 성공적인 컬렉션 공개를 자축한 킴 존스는 <하입비스트>에 이번 협업 컬렉션이 시작된 계기를 직접 설명해주었다. 킴 존스는 “6년 전에 트래비스 스콧을 처음 만났고 이후로 꾸준히 연락해왔다. 트래비스 스콧은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입학시키기 위한 장학 재단을 설립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내가 협업을 제안했다.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하면서 그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라고 협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킴 존스는 이번 협업에 영감을 준 것이 트래비스 스콧과 크리스찬 디올의 ‘정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영감은 크리스찬 디올과 트래비스 스콧의 세계가 ‘그들의 정원에서’ 만남으로써 탄생했다. 그래서 쇼의 세트는 당신이 마치 텍사스에 있는 트래비스 스콧의 정원에서 출발해 프랑스 그랑빌에 있는 크리스찬 디올의 어린 시절 정원으로 가는 것처럼 느끼도록 디자인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래비스 스콧은 <WWD>와의 인터뷰에서 디올과의 협업 및 이제까지의 협업을 비교하며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담은 메타버스 안에 언제나 존재해 왔다. 맥도날드나 디올이나 내게는 다를 바가 없다. 둘 다 내가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것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한 “파슨스 디자인 스쿨과 함께 휴스턴의 아이들이 파슨스 스쿨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재단을 설립했다. 휴스턴에는 훨씬 창의적인 아이들이 많이 있다. 그들이 이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자기 창의성을 발휘하고 평가받을 수 있게 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래비스 스콧 x 디올 2022년 여름 풀 컬렉션의 룩은 상단 갤러리에서, 쇼 영상은 기사 중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컬렉션의 주얼리 아이템 상세 사진은 디올 옴므 주얼리 디자인 디렉터인 윤 안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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