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본사 건물에서 펼쳐진, 펜디 2022 SS 남성복 컬렉션 런웨이
10분 45분에 걸친 패션 필름.
펜디가 2022 봄, 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 런웨이는 펜디 본사가 위치한 팔라초 델라 치빌타 이탈리아나 빌딩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펜디의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새 컬렉션에 대해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과 시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이 시기에 선보이는 독특한 관점은 세계에 대한 시각을 바꾸었고, 저의 관점은 펜디 건물의 아치와 루프탑에서 바라본 풍경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라며 “하루 동안 로마의 하늘을 가득 채운 아름답고 부드러운 팔레트를 이번 컬렉션의 주요 모티브로 삼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남성복 컬렉션은 레몬, 라벤더, 피스타치오 등 파스텔톤의 컬러를 적극 활용하여 완성된 것이 특징. 펜디는 지도 제작법을 활용하여 그린 ‘펜디 랜드’ 일러스트를 다양한 제품에 고루 새기는가 하면, ‘펜디 어스’라는 이름으로 완성된 지형 시뮬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추상적인 라인 디테일을 적용한 리넨 실크 슈트, 자카드 데님, 티셔츠 등을 선보였다.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완성된 여름 슈트 역시 주목할 만한 아이템. 몸통 부분에서 크롭 처리를 한 울 재킷, 각종 필기구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더한 리넨 블레이저, 큼직한 포켓을 장착해 입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한 쇼츠, 지속 가능한 코튼 소재로 제작한 트렌치코트와 오버셔츠는 이번 컬렉션 핵심 아이템들이다. 이 밖에도 웨이스트 체인을 더한 바게트 백, 매트 나일론 소재로 제작한 피카부 백, FF 로고 버크을 적용한 스웨이드 데저트 부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 및 신발 아이템도 함께 공개됐다.
펜디 2022 봄, 여름 컬렉션의 모습을 담은 패션 필름은 니코 바살레리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해당 영상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알레산드로 코르티니가 펜디를 위해 만든 전자 음악이 삽입됐다. 약 10분 분량의 펜디 패션 필름은 본문 위에서 지금 바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