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과 자유를 향한 열망, 에르메스 2022 SS 남성복 컬렉션 공개
“변화하는 우리 삶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고자 했다.”
에르메스가 2022 봄, 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가벼움, 휴식, 자유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에르메스가 보유한 다양한 패브릭 소재 및 수공예 기술로 완성된 것이 특징. 무대 연출가 시릴 테스트가 기획한 런웨이 무대에서는 풍부한 색감의 옷들이 줄지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두 가지 소재가 합쳐진 트롱프뢰유 형태의 오버셔츠는 이번 컬렉션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는 아이템 중 하나. 가죽 포켓이 달린 폴로셔츠, 낙서를 연상시키는 스티칭 디테일을 적용한 하이넥 지퍼 파카, 튀니지안 스타일의 칼라가 탑재된 풀오버, 허리 부분에 드로스트링을 매단 팬츠, 새들 네일 장식을 가미한 버뮤다 쇼츠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도 실크 트윌 소재의 스카프, 다양한 가죽 소재를 활용한 볼리드 스케이트 백, H 버클 벨트, 카프스킨 소재의 샌들 등의 액세서리 및 신발도 함께 등장했다.
30년 넘게 에르메스 남성복 라인을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베로니크 니샤니앙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 사건들은 창의력을 자극한다. 나는 이번 팬데믹을 겪으며 룩을 디자인하고 선보이는 나의 접근법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투영한 형태를 통해, 낙관주의를 표현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컬렉션은 우아함, 유연함, 그리고 변화하는 우리 삶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디론가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해 항해의 정신도 가미되었다. 이번 컬렉션은 모두가 바라고 있는 욕망을 투영해, 사람들로 하여금 밖으로 나가 유랑하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에르메스 2022 여름 남성복 컬렉션 런웨이 현장의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