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시각장애인 보행 돕는 ‘스니커용 내비게이션’ 선보인다
3차원 진동장치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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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이들의 보행을 돕기 위한 내비게이션 장치를 공개했다. 해당 기기의 이름은 ‘아시라세’. 스니커에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된 아시라세에는 3차원 진동장치가 탑재된 것이 특징으로, 보행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맞춰 진동을 부여한다.
내비게이션 사용에 앞서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목적지를 설정해야 한다. 이후 보행자가 직진해야 할 경우 발 앞부분에 위치한 진동기가 작동하며, 좌우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그 방향에 맞춰 진동으로 보행 방향을 알린다. 진동기는 발의 신경계를 고려해 제작되어 진동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발의 모양에 따라 쉽게 변형되는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되어 착용감 역시 훌륭하다.
이번 내비게이션 장치를 개발한 와타루 치노는 “가족 중 한 명이 사고로 인해 시각장애를 겪었는데,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싶었다”라며 아시라세를 만든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아시라세를 사용한 실제 보행 장면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