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원슈타인, 민수, 카키, 코토바, 오웰무드 등
시리즈 최초 트랩 0% 리스트.

장르, 스타일 그 어떤 제한도 없이 <하입비스트> 코리아 에디터가 매주 선정하는 ‘하입비스트 사운즈’ 플레이리스트. 이번 리스트에는 1년 3개월 동안 이어온 시리즈 가운데 가장 힙합의 비중이 적다. 그만큼 주목할 만한 다른 장르의 릴리즈가 많았다는 의미.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민수의 댄스 트랙부터 관능적인 매력으로 채워진 호림의 알앤비 트랙과 더 발룬티어스, 코토바의 밴드 사운드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준비됐다. 래퍼 원슈타인과 카키의 이름이 있지만, 노래는 알앤비에 가까운 싱잉랩 트랙들이다. 그 중 원슈타인의 노래로 리스트를 시작해보자.
원슈타인 ‘캥거루’
오래 전 예고된 <ZOO>의 나머지 한 조각이 ‘선크림’의 계절에 나왔다. 이 노래를 듣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더 전화를 하자.
민수 ‘Healthy Food’
그동안의 민수를 알고 있다면 깜짝 놀랄 변신. 춤을 참을 수 없는 훵크 리듬과 건강한 식단의 가사는 다이어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카키 ‘LOST (Feat. 문수진)’
빗속에서 길을 잃기 위해 떠나는 목적지 없는 여행. 낭만적인 테마가 더욱 낭만적으로 들리는 것은 카키와 문의 목소리 때문 아닐까?
정진형 ‘Back’
선물받은 스웨터를 불태우고 되돌아온 모습이 이렇게나 섹시하다면 이별은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호림 ‘SECRET LOVE REMIX (Feat. 챈슬러, 다모, 브라운, 네이브, 존오버‘
재생 전 경고 메시지에서부터 테마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은밀한 사랑을 풀어내는 여섯 보컬들의 세세한 터치가 듣는 순간 주변을 촉촉하게 만든다.
오웰무드 ‘Runaway (Feat. 제이미)’
햇볕이 뜨거워지자 기다렸다는 듯 가지고 나온 레게톤. 앞으로 ‘라틴 시리즈’가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올여름은 오웰무드를 주목해보자.
더 발룬티어스 ‘Let me go!’
더 발룬티어스를 단순히 백예린의 스펙트럼 확장과 록 사운드 도입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오랫동안 함께한 밴드의 제대로 된 록 앨범.
플랫숍 ‘두유노’
찌질하려고 작정했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온갖 “두유노” 폭격을 시전하는 모습이 묘하게 현실적이라 더 웃프다.
머드 더 스튜던트 ‘Off Road Jam’
록스피릿을 탑재한 바밍 타이거의 새로운 멤버 머드 더 스튜던트. 치밀하게 로우한 MV는 480p로 감상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코토바 ‘melon’
라이브 클립으로만 찾아 듣던 ‘melon’이 드디어 정식 발매됐다. 앨범 제목처럼 세상이 곧 끝나더라도 일단 재생 버튼을 누르고 최후를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