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서브웨이가 "참치 성분이 없다"는 '뉴욕 타임스'의 의혹에 반박했다
실험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업데이트(6월 25일): 서브웨이가 <뉴욕 타임스>가 제기한 자사의 참치 성분 의혹에 대해 공식 답변을 발표했다. 서브웨이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타임스>의 의혹이 “근거 없고 위협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서브웨이의 대변인은 “<뉴욕 타임스>의 보고서는 DNA 테스트가 가공 참치를 식별하는 데에 적합하지 않은 방법이란 사실을 보여준다”라며 “DNA 테스트는 서브웨이의 참치처럼 변성 단백질을 확인할 때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욕 타임스>는 서브웨이의 참치 성분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며 “참치는 조리되면 DNA가 변성된다”라며 “서브웨이의 조리된 참치는 특유의 성분이 파괴되어 검사가 까다로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뉴욕 타임스>가 성분 분석을 의뢰한 몇몇의 연구소는 “마요네즈와 뒤섞이고, 이미 냉동된 바 있는 서브웨이의 참치는 DNA 분석으로 성분을 밝히기에 부적합하다”라며 의뢰를 거절한 바 있다.
기존 내용(6월 24일): <뉴욕 타임스>가 서브웨이의 참치 샌드위치에서 ‘증폭 가능한 참치 DNA’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DNA 분야에서 ‘증폭’은 특정 성분 검출을 목적으로 DNA의 양을 늘리는 과정을 뜻한다.
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3곳에서 60인치 어치의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를 조사한 결과, 참치 DNA는 물론 어떤 생선이 섞여 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샘플(샌드위치)에 참치 DNA는 물론 증폭할 수 있는 그 어떤 DNA도 찾지 못했다”라며 “참치 샌드위치에 사용된 종이 무엇인지 구분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실험을 실시한 연구소의 대변인은 “첫 번째는 너무 심하게 가공되어 우리가 식별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뽑아낼 수 없던 것이고, 두 번째는 추출해 낸 무언가에 참치가 없던 것”이라며 두 가지 결론을 제시했다. 다만, <뉴욕 타임스>는 “참치는 조리되면 DNA가 변성된다”라며 “참치 특유의 성분이 파괴되어 검사가 까다로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브웨이의 참치 샌드위치에 참치가 들어있지 않다는 의혹은 2021년 1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서브웨이는 참치 샌드위치에 참치가 아닌, 다양한 재료의 혼합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 달, 뉴스 매거진 <인사이드 에디션>은 서브웨이 참치 샐러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세 개의 샘플 안에 분명히 참치가 포함돼 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서브웨이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