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인 남성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
서울시가 세계보건기구(WHO), 블룸버그·바이탈재단과 함께 담배 광고 규제 등 금연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흡연율 저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이를 기회로 삼아 담배광고 규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달 초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8.9%. 이는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2010년 43.5%에 비해 14.6% 하락한 수치다. 여성 성인 흡연율은 2010년 23.2% 대비 7.7% 내려간 15.5%로 나타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청소년 흡연율도 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그대로 유지되던 5.7% 수치에서 2.3%가 급감했다.
지난해 서울시민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행태 변화’ 설문 결과, 흡연자 중 27.7%가 흡연량 또는 흡연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으며,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