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부흥기 이끈 CEO 마르코 고베티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음 행선지는?

마르코 고베티가 버버리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마르코 고베티는 LVMH 기업 내에서 13년간 지방시와 셀린 CEO로 근무한 뒤, 지난 2017년 7월 버버리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재직 기간 동안 버버리의 실적 부진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2018년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리카르도 티시를 영입한 장본인이자, 고가의 가죽 제품 라인업을 확장시켜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유명하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퇴임 소식이 전해진 당일 버버리 주가는 약 8% 가까이 하락했다.
마르코 고베티는 버버리 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버버리가 다시 힘을 얻고 강한 성장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지금이 제가 물러날 적기라고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가 살바토레 페라가모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