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 ‘윈도11’이 공개됐다
눈에 띄게 간결해진 디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11’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현지시각) 온라인 행사를 통해 윈도11을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날 윈도 11을 소개하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에서 윈도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윈도 10과 비교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윈도11의 차이점은 훨씬 간결해진 디자인이다. 기존 화면 왼쪽 하단에 자리했던 시작 메뉴는 중앙 하단으로 이동했다. 각 파일 창의 모서리는 둥글게 다듬어졌으며, 여러 창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도 추가됐다. 또한 다양한 날씨, 캘린더, 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도 생겼으며, 화면 중앙 하단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아이콘을 누르면 원하는 이에게 곧장 영상통화를 걸 수 있다. 파노스 파네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제품책임자는 “우리는 코로나19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클릭 한번으로 다른 이들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11의 인터넷 브라우징 속도는 기존 대비 더욱 빨라졌으며, 업데이트는 백그라운드에서 진행되어 기존 작업을 중지할 필요가 없다. 한편 윈도11에서는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추후 개발자가 자체 개발엔진을 통해 만든 앱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안으로 윈도 11을 공식 출시할 예정으로, 내년 초에는 기존 윈도10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윈도11 무료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윈도10은 2025년까지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