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e스포츠를 공식 스포츠 경기로 인정하지 않다
‘도타 2’ 국제 대회가 취소됐다.
스웨덴 정부가 <도타 2> 챔피언십 대회를 스포츠 이벤트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대회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도타 2>의 개발사 밸브는 앞서 스웨덴과 협력하여 스톡홀름에서 2020년 토너먼트 ‘더 인터네셔널’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연기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도타 2>의 챔피언십 대회가 ‘최정상급 스포츠 이벤트’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아예 스웨덴 내 개최가 취소됐다.
밸브는 웹사이트를 통해 스웨덴 스포츠 연맹에서 투표로 e스포츠를 연맹에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밸브는 스웨덴 e스포츠 연맹 등과 논의해 스웨덴 내무장관에게 재차 스포츠 이벤트 인정 요청을 했지만 곧바로 기각됐다. 이에 따라 ‘더 인터네셔널 – 도타 2 챔피언십’의 선수, 중계진, 스태프 중 누구도 스웨덴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밸브 측은 스웨덴 정부에 직접 항소를 제기했고, 재고 요청까지 했지만 결국 스웨덴 개최를 취소하게 됐다.
결국 밸브 측은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 공지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 예선은 기존 일정대로 6월 23일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