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시대와 현재를 아우르는 우영미 2022년 봄, 여름 컬렉션 공개
프랑스의 ‘좋은 시절’을 우영미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브랜드 우영미의 2022년 봄, 여름 컬렉션이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공개됐다. 컬렉션의 내러티브는 영국 소설 작가 줄리언 반스의 작품 <빨간 코트를 입은 남자>에서 비롯됐다. 우영미는 소설 속 시대 배경인 19세기 말, 벨 에포크 시대의 의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화, 철도 등의 발전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진 바캉스 문화는 착용감에 초점을 맞춘 테일러링, 루즈핏의 실루엣 등에서 드러난다.
우영미의 현대적인 관점은 룩북 배경과 아이템의 소재에서 드러난다. 우영미는 벨 에포크와 동시대의 서양 미술 양식인 아르 누보 기법으로 만들어진 기차역을 크로스 리얼리티(XR)를 통해 재현하며 현시대와 과거를 잇는다. 레드 컬러의 트랙슈트, 나일론 소재의 스웨트셔츠, 오버사이즈 후디 등은 하이킹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 중 마주치는 악천후에 일정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베스트와 데님, 원피스 등에는 워크웨어의 높은 내구성이 차용됐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아이템에 최첨단 소재가 활용된 점, 각 아이템이 젠더리스로 만들어진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우영미의 2022년 봄, 여름 컬렉션은 추후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컬렉션 필름은 하단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