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칸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황금종려상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역대 최초의 여성 감독 단독 수상.

2021년 7월 6일부터 진행된 ‘2021년 제74회 칸 국제영화제‘가 7월 17일 폐막했다. 이와 함께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경쟁 부문의 수상작 또한 모두 공개되었다.
초청작 중 최고 작품에 주어지는 ‘황금종려상’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이 받았다. <티탄>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두 번째 장편작으로,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티타늄 조각이 머리에 박힌 이후로 자동차에 집착하는 여성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를 다룬다.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역대 두 번째, 단독으로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여성 감독으로 기록됐다.
두 번째로 무게감 있는 상으로 여겨지는 ‘그랑프리’는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영웅>과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의 <컴파트먼트 넘버 6>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영웅>은 감옥에서 이틀간 휴가를 받은 주인공이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떠난 여정을 담은 영화로, 황금종려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컴파트먼트 넘버 6>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으로, 고고학 전공 학생이 기차 안에서 술 취한 남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렸다고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심사위원상’에는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아헤드스 니>와 아핏차풍 위라세타쿤 감독의 <메모리아>가 뽑혔으며, 감독상에는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제작한 뮤지컬 <아네트>가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더 워스트 펄슨 인 더 월드>의 르나트 라인제브가 수상했으며 남우주연상은 <니트람>의 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거머쥐었다. ‘2021년 제74회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 전체 수상 목록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제74회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 수상 목록
황금종려상 – <티탄>, 쥘리아 뒤쿠르노
그랑프리 – <영웅>, 아쉬가르 파르하디 & <컴파트먼트 넘버 6>, 유호 쿠오스마넨
심사위원상 – <아헤드스 니>, 나다브 라피드 & <메모리아>, 아핏차풍 위라세타쿤
감독상 – <아네트>, 레오스 카락스
여우주연상 – 르나트 라인제브, <더 워스트 펄슨 인 더 월드>
남우주연상 – 케일럽 랜드리 존스, <니트람>
각본상 – 하마구치 류스케, <드라이브 마이 카>
명예황금종려상 – 조디 포스터, 마르코 벨로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