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드론'을 활용한 인공 폭우가 내렸다
두바이 연간 강수량은 고작 75mm.

아랍에미리트 기상청이 최근 두바이 하늘에 드론을 띄워 인공적으로 비를 뿌리는 데에 성공했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기상청은 SNS에 두바이를 포함, 국가 곳곳에 폭우가 내리는 영상을 게시했다.
일반적으로 인공 강우는 구름에 화학 물질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랍에미리트는 이와 달리 전용 장비를 갖춘 드론이 구름 속에서 전하를 방출해 비를 유도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이에 관해 지난 3월 영국, 레딩 대학교의 마르텐 암범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전기가 생기면 방울들이 합쳐지고, 충분한 크기가 되면 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카네기카운슬의 선임 연구원이자 기후카네기 Council의 선임 연구원이자 카네기 기후거버넌스 이니셔티브의 전무인 야노스 패즈터는 <기즈모도>와의 인터뷰에서 “인공 강우는 비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서 “비를 강제로 내리게 하기 때문에 원래 비가 내려야 하는 다른 곳에서는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 기상청이 공개한 인공 강우 영상은 기사 하단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