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프림' 슈프림 이탈리아 만든 범인, 백억여 원 손해 배상 및 징역형 선고받았다
‘슈프림의 존재도 몰랐다’던 그곳.

상표권 선출원주의의 허점을 노려 수년간 ‘짝퉁’ 슈프림 이탈리아 매장을 운영해온 범인들이 결국 징역형과 함께 거액의 손해 배상을 선고받았다. 최근 몇 년간 미켈 디 피에로와 그의 아들 마르셀로는 영국의 지주 회사 인터네셔널 브랜드 펌을 통해 산마리노,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페인 등의 지역에 ‘슈프림’ 상표권을 등록하고,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합법적 짝퉁’ 매장을 운영하며 제품을 판매했다.
<더 패션 로우>에 따르면, 미켈 디 피에로는 슈프림의 모기업인 VF 코퍼레이션과 합의를 진행했지만 실패했고, 이에 마틴 베도 판사는 배심원 판결 후 미켈 디 피에로와 아들 모두에게 사기죄 유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슈프림에 손해배상액 1천40만 달러, 한화 약 1백18억 원을 배상하고, 53세인 아버지는 8년간, 24세인 마르셀로는 3년간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 이들은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선고 이후 곧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판사는 이들이 “슈프림의 정체성 모든 부분을 훔치고 표절했다”고 덧붙였다.
미켈 디 피에로는 징역형 및 손해배상 명령 선고 이후 재판이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