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땀으로 스마트폰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제학술지 ‘줄’을 통해 발표된 내용.
말 그대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전기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 발표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3일 국제학술지 <줄>은 조셉 왕 교수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나노엔지니어링 연구팀 논문을 소개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손가락 끝에서는 평소 다른 신체 부위보다 1백 배에서 1천 배 더 많은 땀이 배출된다. 연구진은 손가락 끝에 흡수성이 뛰어난 밴드 형태의 장치를 부착하여 전기를 생성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전극에는 땀에 포함된 젖산과 산소 분자 사이의 화학 반응을 유도해 전기를 생성하는 효소가 탑재된다. 때문에 땀을 흘릴수록 전기 에너지는 밴드 뒷부분에 있는 축전지에 저장된다고.
연구 결과, 밴드장치를 10시간 동안 착용하면 전자 손목시계를 24시간 동안 작동시킬 수 있는 400밀리줄의 에너지를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비롯한 일상 속 기기를 충전할 수 있을 만한 양의 전기를 얻을 수는 없지만, 논문 공동 저자 루인 박사는 “웨어러블 기기를 더 실용적이고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Free energy” from sleep?
Wearable bioenergy harvesters that used to require quite a workout to generate a small power are no more!
Check out our recent paper on @Joule_CP on wearable biofuel cell harvesting energy from a touch of your fingertip!https://t.co/2zK038cAlt— Lu Yin (@YinLu_CLT) July 1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