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생 로랑 등 인기 명품,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비싸다
코로나19 이후 국가별 가격 차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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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의 판매 가격은 관세와 수입 절차 및 가격 정책에 따라 나라마다 다르지만, 그 중 많은 제품이 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루이 비통, 프라다, 펜디, 버버리, 생 로랑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인기 제품 가격은 나라에 따라 적게는 30만 원대부터 최대 1백만 원이 넘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일부 제품은 한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 비통의 시그니처 ‘스피디’ 25 백은 덴마크에서 한화 약 1백19만 원으로 가장 싸게 판매되고 있고, 뉴질랜드에서 약 1백56만 원으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펜디의 바게트 백은 유로존에서 약 2백96만 원, 중국에서 약 3백78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버버리 첼시 트렌치 코트는 러시아에서 2백12만 원, 중국에서 약 2백90만 원에 팔리고 있다.
조사된 제품들 중 가장 큰 가격 차가 있는 제품은 생 로랑의 스몰 사이즈 삭 두 주르 백이다. 해당 제품은 유로존에서는 약 3백21만 원에 판매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4백26만 원에 판매 중이다. 한국과 유럽의 가격 차이가 무려 1백5만 원에 달한다. 또한 프라다의 클래식 제품 갤러리아 사피아노 레더 백의 경우에도 러시아에서 약 2백93만 원에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보다 59만 원 비싼 약 3백52만 원에 판매 중이다.
<포브스>는 과거 중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고객들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명품 쇼핑 투어를 떠났지만,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이 금지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국내 명품 매장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로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수요는 계속해 증가하면서 아시아 시장 내 제품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