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감독, 마블 & DC 사장과 논의한 크로스오버 영화 가능성은?
주인공은 할리 퀸과 그루트?
미국 만화계의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마블과 DC. 두 회사의 크로스오버 작품은 많은 만화 팬들의 염원 중 하나였지만, 최근 그 상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DC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은 최근 유튜브 채널 ‘Jake’s Takes’에 출연했다. 제임스 건 감독는 곧 개봉을 앞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프레스 투어에서 할리 퀸과 그루트를 내세운 크로스오버 작품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할리 퀸과 그루트가 출연하는 영화를 만들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며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뿐만 아니라, 마블과 DC의 수장들에게도 실제로 이야기했다. 그들은 모두가 모든 것에 열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나?”라며 더욱 기대를 모았다.
다만 제임스 건 감독은 마블과 DC의 캐릭터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 및 법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블의 케핀 파이기, 워너 브라더스의 토비 에머리치 역시 해당 작품을 만드는 데 흥미를 가질 것이 분명하지만, 행정 절차의 어려움을 베를린 장벽에 비유하며 “우리가 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오는 8월 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