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다녀온 제프 베조스, 착륙하자마자 2천3백억 원 기부한 이유는?
한 사람당 1억 달러씩.
제프 베조스가 마침내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한국 시간 기준 지난 20일 오후 10시 12분경, 블루 오리진의 로켓 ‘뉴 셰퍼드’는 제프 베조스를 포함한 민간인 4명을 태우고 고도 106km 지점의 우주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4명의 탑승객은 약 3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으며, 총 11분에 걸친 우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지상에 착지했다.
이날 착륙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제프 베조스는 총 2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유명 셰프이자 자선 사업가로 활동하는 호세 안드레스, 사회 활동가 밴 존스를 ‘용기와 예의 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들에게 각각 1억 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프 베조스는 이번 기부 이유에 대해 “우리는 비방하는 사람이 아닌 통합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리저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벌이는 우주 관광 경쟁을 두고 최근 과도한 소비라는 비판이 일자, 일각에서는 제프 베조스가 이를 의식해 거액 기부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