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미성년자 성관계’ 혐의 크리스 우와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
그 외 많은 브랜드와 계약이 해지됐다.

루이 비통이 브랜드 앰버서더 크리스 우의 성폭행 논란에 따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중국계 캐나다인 아티스트 크리스 우는 2012년 케이팝 그룹 엑소의 멤버로 데뷔했고, 이후 솔로로 중국 내에서 음악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며 활동해 왔다. 루이 비통, 불가리, 포르쉐, 랑콤, 로레알 등 다수의 브랜드 모델을 맡고 있기도 했다. 사건이 논란이 되자 포르쉐와 불가리는 즉각적인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랑콤과 키엘은 관련 소셜 미디어 포스트를 모두 삭제했다.
사건은 지난 7월 8일, 당시 19세 중국인 대학생이자 인플루언서 두 메이주가 크리스 우와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하며 시작됐다. 그는 당시 크리스 우가 자신을 포함해 8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중 2명은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중국 공안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2월 5일 두 메이주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선발을 위한 면접을 면접 명목으로 크리스 우의 집에 초대됐고, 10여 명의 사람들과 파티를 한 후 본인과 크리스 우 둘이 남아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후 12월 8일에는 크리스 우가 두 메이주에게 3만2천 위안을 보냈고, 둘 사이의 연락은 올해 4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첫 폭로 보도 당시 크리스 우는 “성관계를 한 적 없다”, “연락처를 받은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최근 중국 공안은 중간 조사 발표를 통해 두 사람 사이의 성관계 및 연락은 사실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루이 비통이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한 것이다. 중국 공안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 메이주는 크리스 우의 집에서 오전 7시까지 사람들과 파티를 했고, 이후 성관계를 맺고 오후까지 크리스 우의 집에 머물며 식사를 했다. 다만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메이주는 크리스 우가 연락을 끊자 팬을 늘리고 온라인 평판을 높이기 위해 SNS에 글을 게재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중간에 두 메이주를 사칭한 인물이 크리스 우의 어머니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등 사기 행위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사칭 인물은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