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세로 7cm 크기의 ‘곰 그림’이 1백40억 원에 팔렸다
작가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근 크리스티 경매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곰의 머리(Head of a Bear)>가 8백80만 파운드, 한화 약 1백40억 원에 낙찰됐다. 이는 2001년 약 1백28억 원에 팔린 <말과 기수(Horse and Rider)>의 가격을 뛰어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소묘 작품 최고가 낙찰 기록에 해당한다.
<곰의 머리>는 가로, 세로 약 7cm의 핑크-베이지 컬러 종이에 은첨필로 그린 소묘로, 1480년대 초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은첨필은 뾰족한 금속 끝에 은이 붙어 있는 소묘용 펜을 말하는데, 은첨필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섬세한 고도 기술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전 예상 낙찰가는 최고 1천2백만 파운드, 약 1백90억 원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낙찰가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