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출연한, 루이 비통 2021 FW 컬렉션 쇼
버질 아블로가 전한 ‘희망’.








버질 아블로가 7월 7일 오후 7시, 한국에서 제작된 루이 비통 2021년 가을, 겨울 컬렉션 스핀오프 쇼를 공개했다. 부천 아트벙커B39에서 촬영된 이번 쇼 영상에는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방탄소년단이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필름에서는 올해 초 공개된 2021 FW 컬렉션의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41개의 룩을 선보인다. 이 중 34개는 이번 쇼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것이며, 방탄소년단이 착용한 7개의 룩은 지난 1월 공개된 아트 필름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10여 분의 비디오는 ‘비행기 조종사가 시간이 멈춘 듯한 거대 건물 안에서 걷는 사람들을 우연히 발견한다’라는 작품의 내러티브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 한글 ‘희망’과 영어 ‘HOPE’이라는 단어 이후 등장하는 것은 바로 BTS의 지민. 그는 곧 건물 너머 RM과 눈이 마주치고, RM은 다양한 룩의 모델들을 스쳐 건물을 걸어 내려간다. 이후 슈가, 제이홉, 뷔, 정국, 진까지 같은 방식으로 배턴을 넘기며 걸어가는 행위와 시선을 마주치는 행위를 반복하고, 그 중간중간 ‘Hope’을 새긴 비행선과 모델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루이 비통은 시선의 방향과 엇갈림이라는 요소를 표현하기 위해 아트벙커B39에 약 20 미터 높이의 구조물을 구축했다. 영상은 구조물의 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 바라보는 여러 시선과 공간적 차이를 바탕으로 서울이라는 도시 속 다양한 움직임과 속도, 건축물, 선과 조형, 사람들과 그들의 시선 교환을 담아낸다.
작품은 영화 <소공녀>로 잘 알려진 전고운 감독이 연출했으며, 벤지 비가 구성한 사운드트랙에는 한국의 전자 음악 아티스트 씨피카, 킴케이트, 넷 갈라가 참여했다. 컬렉션 룩은 상단에서,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