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8

근데 생각보다 싸다?

신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에어 조던‘은 마이클 조던이 1985년 실제로 착용한 에어 조던 1 ‘섀터드 백보드‘로, 2020년 8월 크리스티 옥션에서 61만5천 달러, 한화 약 7억3천만 원에 판매됐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스니커’칸예 웨스트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착용한 나이키 에어 이지 샘플. 이는 소더비 경매에서 1백80만 달러, 한화 약 20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그렇다면 소위 ‘전투화’의 대명사인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의 경우는 어떨까? 전 세계인이 애용하는 스니커이기 때문에 희귀한 에어 포스 1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만 같지만, 의외로 순위권 내의 몇몇 모델은 열심히 돈을 모으면 구할 수 있는 가격대이다. 더군다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에어 포스 1’은 왜 가장 비싸게 팔렸는지 그 이유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모델이다. 각종 경매부터 리셀 시장 등에서 찾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리스트. 우선은 동서양의 디자인을 한곳에 합친 모델부터 시작한다.

클롯 x 나이키 1월드 에어 포스 1

7천1백18 달러, 한화 약 8백15만 원.

국내에는 천관시 혹은 진관희로도 알려진 에디슨 첸이 전개하는 클롯과 나이키의 협업 에어 포스 1이다. 2009년, 클롯은 에어 포스 1 로우의 실루엣에 레드 컬러를 칠하고, 어퍼에 중국 전통 비단 무늬를 새긴 에어 포스 1 로우를 공개했다. 이 에어 포스 1에는 비밀이 숨어 있는데, 레드 컬러의 어퍼 가죽을 잘라내면 그 아래에 레이저로 새긴 진하고 선명한 패턴이 그려진 새로운 가죽이 등장하는 점이다. 중국의 설날, 춘절에 주고받는 선물 상자에서 영감을 얻은 스페셜 슈박스 또한 눈길을 끈다. 중국 최대 명절에서 비롯된 전통문화를 슈박스에 녹여내고,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레드 컬러를 적극 차용한 점에 있어 에디슨 첸은 이 스니커를 “동양과 서양이 만났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나이키 에어 포스 1 프리미엄 조지 ‘앙투라지’

8천 달러, 한화 약 9백16만 원.

HBO에서 제작한 TV 코미디 드라마 <앙투라지>의 2006년 에피소드에는 주인공 ‘빈센트 체이스’와 ‘살 ‘터틀’ 아산테’가 가상의 스니커 디자이너 ‘후키자마’의 스니커를 사기 위해 편집숍 언디피티드로 향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이키 에어 포스 1 프리미엄 조지 ‘앙투라지’는 드라마 출연진과 스태프들을 위해 약 1백 켤레가 생산되었으며, 언디피티드가 몰래 몇 켤레를 판매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유니버시티 블루, 화이트, 블랙 컬러 등, 심플하지만 실패 없는 컬러블록에 힐과 텅에 더해진 독특한 그래피티 문양, 더불어 드라마 한정판이라는 배경까지 더해지며 해당 스니커의 최고 가격은 무려 9백만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앙투라지>의 진가는 순위 상위권에서 다시 한번 드러난다.

키스 x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파리

9천5백 달러, 한화 약 1천만88만 원

키스의 CEO 로니 피그뉴발란스, 아식스 등 여러 스니커 브랜드와 성공적인 협업을 거두며 ‘협업 장인’으로 거듭났다. 키스 x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파리’는 키스의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을 기념하기 위한 모델인데, 누구나 사랑할 화이트 컬러의 어퍼에 세일 컬러의 솔, 그리고 프랑스의 국기에서 따온 컬러 팔레트가 적용된 톱라인과 텅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스우시 로고의 대각 아래 새겨진 미니 스우시, 쿼터패널에 반복적으로 새겨진 키스의 로고 또한 주목할 만한 특징. 에어 포스 1 로우 ‘파리’는 오직 키스 파리 스토어에서만 한정 판매되었고, 이후 높은 리셀가에 거래되고 있다.

세이거스트롱 나이키 에어 포스 1

9천5백25 달러, 한화 약 1천91만 원

에어 포스 1은 무난한 디자인이 미덕인 스니커로 꼽힌다. 반면 세이거스트롱 나이키 에어 포스 1은 이를 완전히 부정하는 화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어퍼에는 NBA의 전설적인 리포터, 크레이그 세이거의 스타일에서 모티브를 얻은 페이즐리 패턴이, 힐탭에는 불규칙한 폴카 닷 디자인이 더해졌다. 또한 시안, 퍼플, 레드, 옐로 등 오버레이에 쓰인 화려한 컬러는 눈길을 사로잡으며, 화이트 단색으로 마감된 미드솔은 자칫 혼잡할 수 있는 실루엣에 무게감을 더한다. 세이거스트롱 나이키 에어 포스 1은 1백 개 한정으로 경매를 통해 판매되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백혈병 환자를 돕는 세이거스트롱 재단에 기부되었다. 물론, 1천만 원 상당의 리셀가는 기부에 포함되지 않는다.

버질 아블로 x 나이키 에어 포스 1’ 07 ‘MoMA’ (양말 포함)

1만5천 달러, 한화 약 1천7백18만 원

버질 아블로는 2021년 루이 비통 x 나이키 에어 포스 1 컬렉션,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덩크 로우 ‘더 피프티’ 컬렉션을 공개해 스니커 신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의 작품 중에서도 에어 포스 1’ 07 ‘MoMA’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MoMA’는 2019년 출시된 스니커 중 ‘리셀가가 가장 높게 뛴 스니커’로 꼽혔는데, 평균 상승 폭은 무려 약 2,100%에 다다른다. 그렇다고 해도 1만5천 달러, 한화 약 1천7백10만 원이라는 가격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 스니커가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누군가가 2019년 ‘MoMA’를 평균 시세의 약 3배 이상인 1만5천 달러, 한화 약 1천7백만 원에 ‘쿨하게’ 사버렸기 때문이다. 그 뒤로 ‘MoMA’ 평균 리셀가는 조금씩 올라갔으니 이후 구매한 사람들은 1만5천 달러의 주인공이 조금 원망스러울 듯하다.

나이키 소 칼 에어 포스 1 슈프림 맥스 빅 보이 에디션

5만 달러, 한화 약 5천7백27만 원

상상을 뛰어넘는 가격에 팔리는 스니커의 소식을 듣다 보면 ‘도대체 누가 이 가격에 스니커를 사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실제로 그 비싼 스니커를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지만, 이 스니커만큼은 다르다. 그룹 아웃캐스트의 멤버 빅보이는 2007년 미국, 애틀랜타의 스니커 부티크 숍으로부터 5만 달러, 한화 약 5천7백만 원 상당의 스니커를 선물 받았다. 높은 가격은 스우시 로고를 11캐럿 무게의 샴페인 다이아몬드와 골드, 실버로 꾸민 탓이다. 해당 부티크 숍은 빅 보이에게 해당 스니커를 선물하고, 그 외의 사람에게는 5만 달러에 판매했다. 물론 그 구매자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나이키 에어 포스 1 ‘앙투라지 x 언디피티드 x 후키자마 골드’

8만8천2백 달러, 한화 약 1억1백3만 원

나이키 에어 포스 1 ‘앙투라지 x 언디피티드 x 후키자마 골드’의 배경 대부분은 7위 나이키 에어 포스 1 프리미엄 조지 ‘앙투라지’와 궤를 같이한다. 다른 점이라면 이 스니커는 소더비 경매에 정식 출품되었고,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되었다는 점이다. 스니커의 쿼터패널, 토박스, 힐탭에는 화이트 컬러의 가죽이 사용되었으며 나머지 오버레이에는 골드 컬러의 에나멜 가죽이 활용됐다. 머드가드, 토박스, 힐 등에는 후키자마의 그래피티가 그려졌다. 이 스니커는 소더비 경매가 희귀한 나이키 스니커를 모은 ‘스케어스 에어’ 컬렉션에서 8만8천2백 달러, 한화 약 1억1백만 원에 판매되며 칸예 웨스트 사인이 그려진 나이키 에어 이지 2 미스매치’ 샘플, 에어 조던 4 레트로 에미넴 ‘앙코르’ 등을 제치고 낙찰가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이 스니커는 ‘가장 비싼 에어 포스 1 로우’의 최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2021년 7월까지는 말이다.

스칼스 피자 x 나이키 에어 포스 1

12만2천 달러, 한화 약 1억4천만 원

스칼스 피자는 뉴욕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피자리아로, 설립자 스칼 피멘텔과 직원 오디 빌롯은 2019년 나이키 협업 에어 포스 1을 단 48켤레만 제작했다. 이들은 스우시 로고 및 테두리에 스칼스 피자의 간판에서 따온 블루, 오렌지 컬러를 칠했으며 텅과 톱라인, 어퍼 측면에는 스칼스 피자의 로고, 슬로건 등을 새겼다. 이 스니커는 지난 7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었고 12만2천 달러, 한화 약 1억4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판매됐다. 어마어마한 가격 탓에 매우 희귀한 스니커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리셀 시장에서 약 10분의 1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스니커를 경매에 올린 스니커 리셀러 폴 기블레키안 또한 예상 낙찰가를 1천4백만 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실제 판매가는 무려 10배 이상이었다. 도대체 누가, 왜, 어떤 이유에서 이 스니커를 1억4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주고 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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