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 고춧가루’ 만들어질까? 나사가 우주에서 ‘고추’를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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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가 최초로 우주에서 ‘고추’를 재배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고추의 씨앗은 고추로 유명한 미국 뉴멕시코 남부 해치 지역에서 온 것으로, 지난달 스페이스X 화물선에 실려 우주 정거장에 도착했다. 나사의 우주비행사 셰인 킴브로는 고추를 심기 위해 식물재배장치 PH-04에 물을 추가했다. 고추는 수확하기까지 4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식물로, 결코 재배 기간이 짧지 않다. 이에 대해 PH-04의 연구 책임자 매트 로메인은 고추 재배가 “긴 발아 및 성장 기간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 우주 정거장에서 행한 식물 실험 중 가장 복잡하다”라고 소개했다.
우주 정거장에서 재배된 고추 일부는 정거장 내 우주비행사들이 식용하고, 일부는 분석을 위해 지구에 보내질 것이라고 한다. ‘우주산 고추’를 맛본 우주비행사들은 질감이나 맛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연구원들은 우주에서 자란 고추가 지구에서 자란 것보다 얼마나 매운지 측정할 예정.
나사는 우주에서 재배한 채소로 우주비행사들의 식단을 개선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주 정거장에서 재배한 상추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매트 로메인은 “우주 정거장 근무자들에게 신선하게 재배된 채소를 제공하는 것은 영양분보다 냄새와 색깔 등으로부터 오는 만족감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