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앞으로 커스텀 스니커 제작을 금지한다?
이미 커스터마이징 업체 한 곳을 고소했다.

나이키가 상표권 침해, 희석, 위조 등의 혐의로 스니커 커스터마이징 업체 드립크리에이션즈를 고소했다.
<더 패션 로우>가 공개한 공식 문서에 따르면 나이키는 드립크레이션즈가 자사의 상표이자 시그니처인 스우시 로고를 침해한 “가짜 에어 포스 1“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나이키는 드립크리에이션즈의 스니커에 관해 “원본의 비율을 왜곡하고, 엉망인 스티칭, 싸구려 디테일, 실제 에어 포스 1보다 높은 사이즈 등을 지적했다.
이어서 나이키는 드립크리에이션즈가 커스텀 스니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로고 교체 및 소재 추가’를 허가되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예시로는 스우시 로고에 버버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패턴, 치토스의 마스코트인 ‘체스터’의 그래픽, 트래비스 스콧의 <ASTROWORLD> 그래픽이 더해진 점을 꼽았다. 이에 관해 나이키는 “(나이키가) 누구와 협업하고, 어떤 컬러웨이를 출시하며, 디자인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방해한다”라고 언급했다.
나이키는 “허가받지 않은 ‘커스터마이징 스니커’가 제조 및 판매될수록, 소비자들은 인증된 협업 및 정품 스니커를 식별하기가 어려워진다”라며 “결국 나이키가 승인한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을 아무도 구분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나이키는 “우리의 열렬한 팬 중 일부인 아티스트와 장인들의 개성을 제한하려는 의도는 없다”라며 “드립크리에이션즈와 같은 커스터마이징 업체들이 나이키 스우시 로고를 등에 업고 사업을 구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