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옷장에 50년간 잠들어 있던 피카소 작품이 1억7천만 원에 팔렸다
우리집 옷장에는 뭐 없나.

미국 메인주의 한 가정집 옷장에 50년 동안 묵혀 있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세상에 나왔다. <삼각모자(Le Tricorne)>라는 제목의 해당 작품은 가로, 세로 40cm의 크기로, 서명과 1919년으로 날짜가 기록돼 있다. 이 작품은 같은 해 런던에서 열린 발레 공연을 위해 피카소가 그린 무대 커튼의 습작으로 추정된다. 실제 커튼에 그려진 완성작은 피카소의 작품 중 최대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2015년부터 뉴욕 역사 협회에서 전시되고 있다.
구매자와 판매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작품의 판매가는 15만 달러, 한화 약 1억7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경매사 존 맥키니스에 따르면, 판매자는 이 작품을 1920년대 유럽에서 미술 공부를 한 친척으로부터 상속받은 집의 옷장에서 발견했다고. 한편, 구매자는 작품의 진품 인증을 받기 위해 최소 1백20일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