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애플, 자사 제품 광고 속 삼성 갤럭시 S21 사진 결국 삭제했다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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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7월 9일): 애플이 자회사 비츠의 신제품, 비츠 스튜디오 버즈의 광고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 사진을 결국 삭제했다. 미국 전자 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마존 내 비츠 스튜디오 버즈 판매 게시글에 수록된 갤럭시 S21 사진을 삭제하고 이를 안드로이드 연결성 개선을 설명하는 문구로 대체했다.
애플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제품보다 갤럭시 S21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에 관하여 <폰아레나>는 “애플이나 비츠의 이번 조치가 해당 광고 사진이 ‘실수’라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두 회사는 삼성 갤럭시 S21이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내용(7월 2일): 애플의 신제품 광고에 대표적인 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이 등장했다. 애플의 자회사 비츠가 최근 출시한 무선이어폰 신제품 비츠 스튜디오 버즈의 광고 캠페인에는 한 인물이 비츠 스튜디오 버즈를 착용한 채 갤럭시 S21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애플이 자사 아이템 캠페인에 다른 브랜드의 아이템을 활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관하여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마케팅 전략의 일부”라며 “애플 사용자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사용자까지 포섭하기 위한 것이다. 이 광고로 삼성 사용자 중 한 명이라도 삼성 대신 애플의 제품을 선택한다면, 이 캠페인은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지금까지의 다른 비츠 제품과 비교하여 안드로이드 OS와의 연결 지원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