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희귀 1995년형 맥라렌 F1이 역대 맥라렌 자동차 최고가를 경신했다
‘타임캡슐’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대가 컸던 매물.
초 희귀 1995년형 맥라렌 F1 로드카가 페블비치 경매에서 2천46만5천 달러, 한화 약 240억 원에 낙찰되며 역대 맥라렌 F1 최고가를 경신했다.
낙찰된 맥라렌 F1은 누적 주행거리가 3백90km에 불과할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점이 특징으로, 경매 측은 이를 “타임캡슐’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해당 맥라렌 F1은 출고 이후 대부분을 일본인 수집가의 차고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차량과 관련된 모든 문서와 영수증, 설명서 시트, 공구 세트 등의 부속품과 태그호이어 6000 크로노그래프 시계 등이 높은 수준으로 보존되어 있다고 명시됐다.
맥라렌에 따르면 이번 낙찰된 로드카는 역사상 25번째로 제작된 것으로, 시리즈 중 유일하게 ‘크라이튼 브라운’으로 전체 외관이 장식되었다고 한다. 미드십에는 최고 6백27 마력을 내는 BMW의 V12 6.1ℓ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현재에도 최고속력 240mph으로 실제 주행이 가능하다. 당시 1백6대만 생산된 점 또한 높은 가격대 형성의 이유로 꼽힌다.
해당 맥라렌의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종전 기록은 1994년 맥라렌 F1 ‘LM-Specification’이 세운 것으로, 2019년에 1천9백80만 달러, 한화 약 2백31억 원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