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리복을 2조9천억 원에 매각한다
구매자는 샤킬 오닐?
아디다스가 리복을 매각한다. 아디다스는 총액 25억 달러, 한화 약 2조9천억여 원으로 어센틱 브랜드 그룹(이하 ABG)에 리복을 넘기기로 합의했고, 실제 계약은 2022년 1분기 중에 실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복이 처음 아디다스 산하로 편입된 것은 2006년이었다. 당시 아디다스는 36억 달러에 리복을 인수했고, 리복은 앨런 아이버슨, 샤킬 오닐의 시그니처 스니커를 제작하고 아디다스와 크로스오버 모델을 발매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전개해 나갔다.
리복을 인수하는 ‘어센틱 브랜드 그룹’은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 매니지먼트 그룹으로, 산하에 바니스, 브룩스 브라더스 등 30여 개 브랜드를 두고 있다. ABG 설립자이자 CEO인 제이미 솔터는 “리복의 가치와 혁신을 지켜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ABG에는 한때 리복의 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던 샤킬 오닐이 부분 소유주로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ABG의 CMO는 샤킬 오닐이 ABG의 리복 인수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리복이 ABG의 산하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샤킬 오닐은 리복의 부분 소유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