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유럽에서 ‘벌금폭탄’ 1조2백억 원 부과 받은 이유는?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아마존이 유럽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아 화제다.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매체는 최근 룩셈부르크 정보보호국가위원회가 아마존 측에 7억4천6백만 유로, 한화 약 1조2백억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룩셈부르크 정보보호국가위원회가 아마존에 벌금을 부과한 이유는 아마존이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번 벌금 규모는 여태껏 GDPR 관련 벌금 중 지난 2019년 프랑스 규제당국이 구글에 부과한 5천만 유로에 이어 가장 큰 수치다. 참고로 7억4천6백만 유로는 지난 2020년 아마존 전체 순이익의 4.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과징금 부과 소식을 전한 아마존은 GDPR 규정 위반 소식을 부정하며, 당국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과징금은 유럽연합에 포함된 국가들의 개인정보보호당국 동의를 얻어야 최종 확정되기에, 그 규모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