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의 영웅, 맥크리가 이름을 바꾼다
이유는 성추문 사건 때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의 등장 캐릭터 맥크리의 이름을 변경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시각 8월 27일 SNS를 통해 맥크리의 이름이 변경됨을 공지했다. 오버워치 개발진은 “오버워치 세계관을 포용, 평등 그리고 희망이 더 좋은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개발했다”라며 “오버워치가 상징하는 바를 반영하기 위해 맥크리의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버워치 개발진은 “게임 스토리에서 중심이 되고, 사랑받는 영웅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 경우에는 시간이 필요하단 것을 알고 있다”라며 “맥크리가 중심에 있는 새로운 스토리와 게임 콘텐츠를 9월에 선보이려 했으나 이를 2021년 말까지 연기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신 새로운 FFA 맵이 론칭될 예정이다.
맥크리의 이름 변경은 맥크리의 이름이 최근 퇴사한 직원 ‘제시 맥크리’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제시 맥크리는 퇴사 직전까지 <디아블로 4>의 리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었으나, 근 몇 개월 사이 불거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성추문 사건 관련 소송으로 불명예 퇴사했다. 한편, 오버워치 개발진은 이에 관해 “인게임 캐릭터의 이름을 실제 직원에서 따오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